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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식

💔 남양유업, 11년째 이어지는 위기… 이미지 회복은 요원

by 돈굴소 2024. 10. 14.

 

남양유업은 한때 국내 유업계를 주름잡던 기업이었으나, ‘비도덕적 기업’이라는 이미지로 추락하며 11년째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품질은 좋지만, 갑질과 위법 행위로 인한 이미지 실추가 남양유업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 2013년 ‘대리점 밀어내기’ 사건과 내리막길

남양유업의 몰락은 2013년 ‘대리점 밀어내기’ 사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남양유업은 대리점에 유통기한이 임박한 유제품을 억지로 떠넘기며 갑질 논란이 불거졌고,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되며 소비자들이 등을 돌렸습니다. 이후 남양유업은 매출이 급감하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 이미지 실추: 창업주 일가의 잇단 스캔들

2019년에는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의 마약 사건으로 남양유업의 이미지에 큰 타격이 있었습니다. 또한, 직원들에게 경쟁업체를 비방하는 댓글을 지시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비도덕적 기업’이라는 프레임이 남양유업을 덮쳤습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2021년 1월 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 2021년 불가리스 과장광고 사태

남양유업의 이미지 몰락을 더욱 심화시킨 사건은 2021년 불가리스 과장광고 사태입니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발효유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를 허위로 판단하고 남양유업에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남양유업은 사회적 신뢰를 잃게 되었습니다.

 

 

🏦 경영권 변화와 한앤코의 개입

2021년 남양유업의 홍원식 전 회장은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며, 남양유업 지분 53.08%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홍 전 회장 일가가 계약을 파기하고 주식을 양도하지 않자, 한앤코는 주식양도 이행 소송을 제기했고, 2022년 9월 주식을 넘기면서 남양유업의 오너 경영에 마침표가 찍혔습니다.

 

 

 

 

 

 

 

 

📊 경쟁사 매일유업에 뒤처진 신성장동력

남양유업은 경쟁사인 매일유업과 비교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더딘 대응을 보였습니다. 매일유업은 성인 단백질 시장에 ‘셀렉스’라는 제품으로 진출하며 빠르게 성장했으나, 남양유업은 그보다 3년 늦은 2022년 ‘테이크핏 케어’를 출시하며 늦은 대응을 보였습니다.

 

🤔 이미지 쇄신 노력에도 소비자 반응은 냉담

남양유업은 이미지 회복을 위해 여러 조치를 취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합니다. 2022년에는 자율적 협력이익공유제를 도입해 대리점과 상생을 도모했으며, 9년 만에 TV 광고를 재개하고 희망퇴직 제도를 신설하는 등 여러 조치를 취했지만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 사명 변경의 필요성과 도전

식품업계 전문가들은 남양유업이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사명 변경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남양’이라는 이름이 창업주 일가의 성씨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이미지를 쇄신하려면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60년간 쌓아온 브랜드 파워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 남양유업, 영광 회복은 요원

남양유업은 한앤코의 강도 높은 쇄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에게 다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품질과 영업,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