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미국 시장 1위를 기록했던 일본의 중견 가전업체 후나이전기. 그러나 63년 역사를 자랑하던 이 기업은 막대한 부채와 함께 파산하며 전자제품 산업의 역동성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습니다.
✅ 미국 시장에서의 전성기
후나이전기는 1961년 재봉틀 도매상으로 시작해 TV와 VCR, 프린터 등을 제조하며 가전 업계의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1990년대에는 ‘텔레비데오’라는 혁신 제품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 🔥 1997년: 월마트와 거래를 시작하며 북미 시장 진출
- 📈 2007년: 매출 3967억 엔, 전성기 달성
- ⚡ VCR 100만 대를 단 5시간 만에 판매, 신기록 수립
후나이전기는 무재고 생산 시스템과 원가 절감 전략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며, 실용적이고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 세대 교체 실패, 몰락의 시작
전자제품 산업에서 성공을 유지하려면 빠른 기술 변화와 소비자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그러나 후나이전기는 이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 👴 2008년: 창업주의 은퇴와 후계자 부재
- 🔄 3년간 사장 4번 교체로 경영 혼란
- 📉 북미 시장 점유율: 2012년 13.5% → 2023년 2.8%
삼성과 소니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이 북미 시장을 장악하며, 후나이전기는 LCD 패널 조달과 생산 효율성에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 3240억 원 현금 실종과 경영 투명성 논란
2017년 창업주 사망 이후, 후나이전기는 출판사 사장 우에다 도모카즈(上田智一)에게 매각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회사 내 현금 347억 엔(약 3240억 원)이 빠르게 소진되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 📃 상장 폐지: 경영 실적 보고 의무 제거
- 🏢 비효율적인 사업 다각화: 탈모살롱체인 인수 후 1년 내 매각
- 🚨 우에다 사장, 파산 직전 대표이사 자리 자진 사퇴
일본 언론은 “출판사가 인수하지 않았다면 파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후나이전기의 몰락이 잘못된 경영 판단의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 단체 해고와 연쇄 도산의 우려
후나이전기의 파산은 수많은 피해자를 낳았습니다. 직원 500명은 급여일 하루 전에 해고 통보를 받았으며, 협력업체 524곳도 도산 위험에 처했습니다.
- 📉 지급해야 할 급여: 약 17억 원 → 가용 자금: 9300만 원
- 🏭 협력업체 다수 연쇄 도산 가능성
한 신용조사업체 간부는 “후나이전기 파산은 연쇄적으로 더 큰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후나이전기의 몰락이 주는 교훈
후나이전기의 몰락은 전자제품 산업에서 리더십과 혁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적절한 세대 교체 실패와 사업 다각화의 부재는 기업의 붕괴를 가속화했습니다.
63년 전통의 기업이지만, 경영 투명성 논란과 기술 변화에 대한 대응 실패가 결국 몰락의 길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전 세계 기업들에게 중요한 경고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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