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김영균(가명·72) 씨는 20년 전 매입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노후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자가를 담보로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은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주택만 가입할 수 있어, 고가 주택 소유자들은 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민간 주택연금, 새로운 노후 생활의 희망 🌅
기존 주택연금은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주택 소유자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최근 금융위원회가 하나은행과 하나생명이 신청한 ‘12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를 위한 민간 주택연금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고가 주택 보유자들도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김 씨는 “집을 팔고 이사를 하기에는 부담이 컸는데, 이제는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을 수 있어 노후 생활이 한결 안정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고령 자산가의 딜레마: 하우스푸어 현실 🏚️
한국 사회에서 고가 주택을 보유한 사람들은 흔히 ‘자산가’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현금 흐름 부족으로 인해 하우스푸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종 금융 규제와 주택담보대출의 제약, 원하는 지역에서의 주거 유지 문제 등이 은퇴 후 생활비 마련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민간 주택연금의 혜택과 예상 지급액 📊
민간 주택연금은 금융회사가 종신·비소구방식의 역모기지론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기존 대출 규제를 완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연금 지급액은 주택 가격, 가입자의 연령, 금리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공시가격 15억원 주택의 경우 월 300만원 이상의 연금 지급이 가능하며, 공시가격 20억원의 아파트를 소유한 70세 가입자라면 월 300~35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의 평가와 미래 전망 🔮
금융권 전문가들은 민간 주택연금이 단순한 금융 상품을 넘어, 고가 주택을 보유한 은퇴자들에게 중요한 밥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이 제도가 고령 자산가들의 현금 흐름 개선에 기여하며, 은퇴 후 재정 안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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