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2030 세대의 소비 패턴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때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정신을 외치며 고급 오마카세에 돈을 아낌없이 쓰던 이들이 이제는 '요노'(YONO, You Only Need One)로 변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소비 문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다이소몰과 폴센트 같은 앱들입니다.
다이소몰: 저렴하지만 품질 좋은 생활용품의 천국
다이소몰 앱의 인기는 날로 치솟고 있습니다. 최근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가 8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 사용자 비율이 각각 31%와 28%로 2030 세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이소몰은 생활용품부터 화장품, 문구, 식음료까지 다양한 품목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여, 구매력이 떨어진 젊은 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불황 속에서도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의 매출은 지난해 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폴센트: 실시간 가격 변동 추적으로 '제품 구매 적기'를 알려주는 앱
폴센트는 쿠팡의 실시간 가격 변동 추이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제품 구매 적기'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입니다. 지난 7월, 주간 활성 사용자 수가 처음으로 15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폴센트의 주 사용층도 다이소몰과 마찬가지로 30대 41%, 20대 24%로 2030 세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계 전자상거래(C커머스)의 부상
다이소몰과 폴센트 외에도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같은 중국계 전자상거래(C커머스) 앱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들 앱은 국내 e커머스보다 상품 선택의 폭이 넓고 가격이 저렴하여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2030 세대의 사용자가 연초 대비 1.7배 증가하면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각각 300만명 초중반대에 안착했습니다.
사용 시간에서 드러나는 인기
C커머스 앱의 인기는 사용 시간에서도 드러납니다. 7월 30일 기준으로 쿠팡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9.28분인 반면, 테무는 18.58분, 알리익스프레스는 11.2분을 기록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사용 시간은 쿠팡보다 20% 많고, 테무는 두 배 이상입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C커머스 앱에 머물며 가격 비교를 하며 쇼핑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해외 직구의 성장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 직접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조 2373억원으로 분기별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해외직구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사상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습니다. 음반·비디오·악기, 소프트웨어, 서적, 생활·자동차용품,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다양한 품목에서 중국 직구액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결론: 저가형 시장의 확산
결국 2030 세대에게 중요한 것은 '가성비'입니다. 다이소와 C커머스 앱의 공통된 매력은 '한번 쓰고 버려도 부담 없는 가격'입니다. 구매력이 떨어진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저가형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트렌드로 보입니다.
2030 세대의 이러한 소비 패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미래의 소비 트렌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가성비를 중시하는 앱과 서비스가 더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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