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5일, 삼성전자는 주가가 10.3% 하락하며 7만14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번 하락은 올해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작년 말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었는데요, 이는 1998년 이후 역대 12위에 해당하는 큰 하락률이었습니다.
투자자들의 혼란과 대응
이번 급락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당황스러워했습니다. 한 투자자는 "설마 여기까지 떨어지겠나 싶어 7만1000원에 걸어뒀는데, 전량 다 사졌어요. 너무 빨리 산 건가요?"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 다른 주주는 "며칠 전에 목표주가 13만원 장밋빛 보고서도 나왔는데, 왜 이렇게 빠지는 건가요? 전쟁이라도 터진 건가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2300억원, 1778억원 어치 주식을 매도했는데요, 이를 개인 투자자들이 모두 흡수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하루에만 1조3517억원 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SK하이닉스(2260억원), LG화학(528억원), 네이버(345억원)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금액입니다. 사실 지난 2일에도 개인들은 삼성전자를 5222억원 어치 순매수했었죠.
주가 하락의 원인 분석
이번 주가 하락은 삼성전자의 기업 실적보다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들의 기계적인 매도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박소연 신영증권 이사는 "AI 버블 논란에 휩싸인 SK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 낙폭이 더 컸다는 것은 지수 자체를 매도하는 수급이 오늘 주력이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과 향후 전망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종가 기준 0.88배였습니다. 이는 2000년 이후 여섯 번째로 낮은 수준인데요,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극단적인 위기 국면이 아니라면 코스피는 PBR 0.83~0.85배 정도가 저점이었다"며 "현재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추가 하락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대규모 매수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패시브 펀드들의 기계적인 매도로 분석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추가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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