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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식

삼계탕...`한 그릇` 평균 1만7000원...

by 돈굴소 2024. 8. 10.

서울에서 삼계탕 한 그릇의 가격이 처음으로 평균 1만7000원을 넘어서면서, 외식 비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졌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7월 기준 서울에서 삼계탕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은 1만7038원으로, 6월의 1만6885원에 비해 153원, 즉 0.9% 올랐습니다.

 

삼계탕 가격 상승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2017년 7월에는 1만4077원이었던 삼계탕이 7년 사이에 21.0%, 약 2961원 올랐습니다. 2017년 6월에 처음으로 1만4000원대를 넘긴 이후, 2022년 7월에는 1만5000원, 2023년 1월에는 1만6000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올해 4월부터 6월까지는 1만6885원을 유지했지만, 초복과 중복이 있는 7월에는 마침내 1만7000원을 돌파했습니다.

 

서울의 유명 삼계탕 식당인 토속촌과 고려삼계탕은 이미 기본 삼계탕 한 그릇에 2만 원을 받고 있으며, 원조호수삼계탕과 논현삼계탕은 1만8000원을 받는 등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반면, 김밥(3462원), 자장면(7308원), 칼국수(9231원), 냉면(1만1923원), 삼겹살(1인분 200g, 2만83원), 비빔밥(1만885원) 등 다른 대표 외식 메뉴들의 가격은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처럼 외식비가 급격히 오르자, 삼계탕을 비롯한 냉면, 자장면, 칼국수 등을 집에서 직접 해 먹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편의점, 홈쇼핑 등에서는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소비자들은 "외식비가 너무 올라 이제 1만 원으로는 식사를 해결하기가 어렵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고, 식당 주인들은 "인건비, 전기료, 수도세 등 모든 비용이 올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들과 식당 주인들 모두가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외식 시장의 변화가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