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실업자 5명 중 1명이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하지 못해 '장기실업자'로 분류되는 등 심각한 실업 문제를 겪고 있다. 이러한 장기실업자의 비율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청년층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청년 고용시장의 불안정성을 반영하며,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장기실업자, 20%에 달해
통계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실업자 수는 56만 4000명으로 그 중 6개월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실업자는 11만 3000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실업자의 20%에 해당하며,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장기실업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부터 급증했으며, 2023년 3월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쉬었음' 인구 증가와 장기실업의 상관관계
장기실업자 증가와 더불어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 의사가 없거나, 일자리가 없어서 직장을 구하지 않는 사람들을 의미하는데, 2024년 8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만 5000명(10.6%) 늘어났다. 이처럼 ‘쉬었음’ 인구가 늘어나면서 구직 포기자가 증가하고, 장기실업자가 동시에 늘어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청년층, 장기실업자 증가의 주요 원인
청년층(15~29세)에서 장기실업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장기실업자 월평균 수는 9만 858명으로 전년 대비 1만 448명이 늘었다. 특히 청년층 장기실업자가 32.4%를 차지하고 있어, 청년층의 실업률 문제가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다. 이에 더해 청년층의 실업률과 '쉬었음' 인구 증가가 겹치면서 고용시장이 더 불안정해지고 있다.
일자리 미스매치와 청년 실업 문제
청년층 장기실업 문제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과도 관련이 깊다. 구직자들이 자신의 기대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구직 기간이 길어지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다. 조사에 따르면 장기실업자 중 상당수가 '보수나 작업 여건의 불만족'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었으며,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이 이를 악화시키고 있다.
청년 고용 위기에 대한 정부 대응 필요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 문제가 지속되면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민간 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공 부문에서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제공 확대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청년 고용 지원책이 강화되어야 하며, 지속적인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청년층의 구직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청년 고용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장기 실업자와 '쉬었음'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실업 문제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심화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층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용시장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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