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지식

네이버, 4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주주 가치 제고 위한 특단 조치

by 돈굴소 2024. 9. 30.

네이버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습니다. 9월 30일 네이버는 오는 10월 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전체 발행 주식의 1.5%에 해당하는 약 234만7500주를 시장에서 매입한 뒤 소각하는 특별 주주 환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총 4011억8775만원에 이르며, 이는 네이버의 적극적인 주주 환원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A홀딩스의 특별 배당금을 활용하여 진행됩니다. 네이버는 라인야후(LY) 주식회사로부터 받는 정기 배당금까지 포함해 약 8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고, 그중 절반을 이번 주주 환원 프로그램의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네이버가 지난해 발표한 3년짜리 주주 환원 정책과는 별도로 추가 시행되는 것으로, 주주 환원에 대한 네이버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3년 5월에 네이버는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15~30%를 현금 배당으로 지급하고, 3개년 동안 매년 자사주 1%를 소각하는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올해도 이미 1190억원을 배당하고 기보유 자사주 중 발행 주식의 1%를 소각했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핵심 사업 분야에 재투자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다양한 주주 환원 프로그램을 계속 구상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네이버 주가는 2021년 7월 주당 46만5000원의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올해 8월에는 주당 15만11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9월 30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59%) 하락한 16만9400원으로 마감하며 여전히 주가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