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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식

현대자동차, 57년 만에 글로벌 누적 생산 1억 대 돌파…기록 경신

by 돈굴소 2024. 10. 1.

현대자동차가 1967년 창립 이래 57년 만에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를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현대차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 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1억 대 기록을 달성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울산공장에서 1억 1번째 생산 차종 인도 행사가 열렸습니다.

 

현대차의 1억 대 생산 여정

현대자동차는 창립 1년 후인 1968년 울산공장에서 첫 차량 '코티나'(CORTINA)를 생산하며 자동차 산업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1975년에는 국내 최초의 독자 모델 '포니'(PONY)를 양산하며 자동차 대중화를 이끌었으며, 이는 한국 자동차 산업 성장의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현대차가 최초로 생산한 코티나.

100만 대 생산은 1986년에 이뤄졌으며, 1996년에는 1000만 대 생산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013년에는 5000만 대, 2019년 8000만 대, 2022년에는 9000만 대를 달성하는 등 기록 갱신의 주기가 점차 짧아졌습니다. 2024년 9월에는 드디어 1억 대 생산을 달성하면서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그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시장 확장과 생산 거점

현대차의 글로벌 성장은 공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과 생산 공장 확충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1997년 튀르키예 공장을 시작으로, 인도, 미국 앨라배마, 체코,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지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며 연간 약 500만 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구축했습니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조지아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설립하는 등 지속적인 해외 생산 거점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 /사진=현대차

 

기술 혁신이 이끈 성장

현대차의 지속적인 성장은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크게 의존해 왔습니다. 1991년에는 국내 최초 독자 엔진 '알파엔진'을 개발했고, 1996년 남양연구소를 설립하여 기술 개발, 디자인, 설계 및 시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이 현대차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베스트셀러 모델들

현대차의 글로벌 성공에는 아반떼, 엑센트, 쏘나타, 투싼, 싼타페 등 인기 모델들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아반떼는 1,537만 대 이상 판매되며 현대차의 가장 성공적인 차종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품질 경영과 고객 신뢰

현대차는 그동안 '품질 경영'을 중시하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철학을 유지해왔습니다. 특히 1999년 취임한 정몽구 명예회장은 차량 품질을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으며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는 "현대차는 끊임없는 도전과 연구를 통해 성장해왔으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적인 리더로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이번 1억 대 생산 달성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 갈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